2008년 6월 24일

분류없음 2008/06/24 23:00


2008년 6월 24일


1. 오늘은 내 21번째 생일이다. 생일이라는게 사람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생활관 고참 후임 할꺼없이내 생일을 축하해주는걸 보고든 생각은 1년에 한번쯤 이렇게 축하받는 날을 만들었다는거 누구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기똥찬 아이디어다. 지나가는 한마디가 우리를 춤추게 할지도..


2. 오늘 일과는 오전은 머했더라... 아! 아침잠자다가 9~10시 근무 나갔다가 행정반에서 빈둥대다가 측지장교님 피추에  얻어타고 ^^ 인사과에서 오전 일과 깔짝.. 깐풍기가 지나치게 많이 나온 점심을 헤치우고 부대안전평가 설문조사하고  인사과에 올라가서 저번에 포토샵으로 수정한 영수증(112,000)과 CP 전화요금, 그리고 관서운영경비 증빙서류철을 제출, 4시 20분쯤 결산하고 내려가서 야구를 하다가 인사장교님이 사오신 순대를 먹었다(잠깐 숨좀 돌리고) 그리고 샤워하고 야구좀 보다가 30분짜리 집합콤보(당직사관 ㅅㅂㄹㅁ) 다시 쿨잠... 그리고 6.25노래 열심히 부르고  내일 행군할 준비해서 군장싸고 생일 선물(대갈병장의 맛스타와 정지용상병의 꿀떡빵)을 받고 밟힐까 노심초사하며  연등하러 도망왔다. 하는건 정말 없는 날인데 역시 글로 옮겨 적으니 먼가 있어보이네..


3.  최근 삼성경기는 무기력함을 뛰어넘는 한심함의 연속(그 1등공신은 선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이었다. 그리고 오늘도 예의 그저그런 경기를 펼치다가 무기력하게 질줄 알았는데 방금 결과를 보고 사실 예상밖이다. 분위기가 역전하거나 그럴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말이다. 일단 오늘 이상목옹이 너무너무 잘 던져주었다. 그래도 승을 못챙겼으니 ㅜ.ㅜ  통산산 100승 역시 쉽지만은 않은가 보다. 양신은 타격폼을 약간 수정하며 다시 살아나는것 같고, 옥스프링은 내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좋은 투수인거 같다. 커브가 상당히 좋았는데 진갑용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던 공은 예술 이었다. 그리고 근 몇년간 삼성경기에서 볼수없었던 젊은 선수들만의 의지와 파이팅을 보는 재미도 오늘 경기의 숨은 재미였다. 김동현의 파이팅 넘치는 주루 플레이와 아직도 어리버리해보이던 우동균과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채태인과 최형우, 박석민을 보는게 올해 삼성야구의 가장 큰 재미가 아닌가 한다. 우동균의 끝내기는 ^^ 괜히 설레발쳤다가 조동찬, 조영훈 꼴 나지 않을까해서 이만 말을 아낀다.


4.  미분과 적분이 생가보다 꽤 재밌다. 아직 삼각함수밖에 안했지만 꽤 재밌는거같다. 어려운건 없다. 다만, 익숙하지 않을 뿐이니까.. 군대에 처음와서 판초이하나 개는것까지 무섭고 짜증났는데 이젠 머 그건 일도 아닌것처럼 짬밥과 자신감으로 똘똘 무장하자. 특작 수1은 이번주말중에 끝날꺼고, 수2복습 + 미적 마무리를 지을 생각이다. 영어도 빨리빨리 해야되는데 수학하나 할 시간도 너무너무 부족하다. 그래도 내 개인시간의 90%이상을 공부에 투자하고 있는데 평생 처음으로 공부가 정말로 해보고 싶다.


5.  포상휴가는 보이지 않고, 외박은 단하나, 2차잔여 + 3차 정기.. 요즘 농담처럼 2차 잔여 나간다 나간다 그러는데 너무 나가고 싶다. 승엽이가 날 보고 낭만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낭만의 종착역은 여행이다. 여행하고 싶다. 너무너무 밀짚모자하나 눌러쓰고 목에 카메라 메고 발 닿는대로 떠나보고 싶다.


6.  진중권교수님의 100분 토론 영상을 보고 배꼽이 빠져라 웃은 직후에, 진중권 교수님의 서양미술사1을 집어들었는데 너무너무너무 재밌다. 문어체로 쓰여진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진교수님의 글과 그리고 나의 시선을 한순간도 떼지못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그림들.. 내가 원하던 책은 바로 이거야!! 다음으로 읽을 책인 빌리브라이슨의 책도 '쪼금'읽었는데 꽤 재밌는거 같다(토이티 최고임) CP에서 가끔 짱박혀서 읽는 박민규의 핑퐁도 이제 200쪽 가량 읽었는데 나쁘지는 않다. 삼미슈퍼스타즈에서 느꼈던 유쾌함을 기대했지만 너무 진지하고 약간은 자극적인 책이다. 나중에 리뷰를 할수 있으면 자세히 이야기 해야지...

7.  그냥 아무 생각없이 쓰다보니 두서가 없다. 내일 행군을 대비해서 이만..


 

Posted by 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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