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만화이야기를 가장 먼저할까 고민을 하다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들속에서
미츠루 특유의 '재치와 유머', 대사가없는 인상적인 '배경'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합니다.
H2 1권의 첫장면
- 더이상 야구를 못한다는 판정을 받고 악몽에 시달리며 야구글러브를 태우는 쿠니미 히로
어머니 : 히로야 대체 멀 태우고 있는거야 콜록콜록
히로 : 내청춘
어머니 : 그런것보다 네 침대밑에있는 야한 책이나 태우면 어떻겠니?
엄마가 보기엔...
히로 : 그건 내 목숨이야
이런 진지한 대화중에 나오는 아다치 특유의 유머는
큰웃음을 주지는 않지만 작은 미소정도는 지을수 있게 해주면서 작품의 감초같은 역할을 합니다.
키네의 첫 승리
- 갑자원 8강에서 메이와의 4강을 앞두고 등판한 키네, 자신이 꿈에 그리던 그곳에 처음으로 등판한 키네
결국 승리를 따내는데요. 마지막 타자의 공은 빽뺵히 들어선 외야의 수많은 관중들속으로 날아가고
수많은 관중속으로 사라진 화면은, 야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공의 모습으로 넘어가지않고
거리의 사람들속의 TV를 비춥니다. 그리고 쇼윈도우안의 TV에는 손을 번쩍 들고 기뻐하는 키네의 모습
그리고, 붐비는 역의 대합실로 화면은 옮겨갑니다. 화면은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꿔볼만한
갑자원의 큰 무대에서, 우리의 일상을 비추면서.. 히로나 히데오같은 진정한 천재가 아닌
우리들중의 누군가일지 모르는, 대합실안의 많은 사람들중 누구나가 될수있는 평범한 키네의 승리를
대사하나 없이 쇼윈도우안의 TV와 대합실의 붐비는 사람들로 표현해내는 이 연출력이야말로
미츠루 최고의 장점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것입니다.
야마토 케이스케 이름 바뀐 사연
- 이건 조금 꼼꼼히 봐야 알수있는 건데요.. 원수집안의 남자인 케이스케의 이름을 야마다라고 속인 아미
아미의 생일을 맞아 아미를 데리러왔던 그의 아버지와 케이스케의 만남
야마토라고 부를려는 코치의 말을 짜르는 아미의 다 다 ㅎㅎㅎ 떨어져 나가는 토 토
다음장면에서 아미의 아버지가 떨어져나온 토 토 토를 줏어들고 '뭐야 이건?'이라는 아미의 아버지 ㅎㅎㅎ
멋진 조연 오가따의 이야기
- 이건 그냥 감상해보세요 러프 에피소드중에서 가장 손에 꼽히는 에피소드죠.. ^^
'넌 나의 자랑거리가된다 분명히.. 웃어라 케이스케'
혼자 팀을 이끄는 오가따를 위한 하루의 휴식을 내려주는 하늘
혼신의 힘을 다한 역투는 하늘을 향해 날아가버리고..
잊지마라 오늘의 저놈을..
미츠루의 가장멋진 조연, 어른이 된 오가따의 굿바이 펀치~
정말 이 에피소드는 H2의 히까리의 어머니의 죽음과, 히까리의 생일에 어이없는 패배와 함께
가장 제가 좋아하는 에피소드입니다. 그리고 아다치 특유의 텅빈 배경이 잘 살아있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아다치의 가장 큰 장점인 배경과 유머 모두 어쩌면 그의 연출력이라고 말할수있습니다.
혹자들에게는 주인공들의 외모가 모두 똑같다라는 비아냥아닌 비아냥을 듣지만 그의 텅빈 배경과 유머러스함
즉, 연출이 그의 하나같이 똑같이 생긴 캐릭터들의 캐릭터들을 살아숨시게 하고있는건 아닐까하고 생각해봅니다.
허접한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 여러가지로 조금더 써볼 생각이니까 블로그 많이 들러주세요

